함께 들으면 좋은 노래:
강수지 - 혼자만의 겨울
눈 오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산책 혹은 산행을 기대하고 방문했던 나는
잠깐 걷다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미 밤새 내린 눈으로 온 산이 하얗게 변해 있었고
폭포 역시 눈과 함께 하얗게 내리고 있었다
위의 사진처럼 눈은 시원하게 내렸다
눈을 자주 보기 힘든 나로써는
눈 덮인 공원의 경치 역시 썩 좋아서
기분 좋게 공원 입구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사람이 찍은 눈도장
밤새 쌓인 눈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었다
자주 볼 수 없기에
눈 내리던 날의 특별한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반가운 눈이었다
차가움과 포근함,
아련함과 그리움을 모두 가지고
플리트비체를 떠났다
이 다음, 좋은 날에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그런 곳으로
내 기억에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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