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적당함

성급함과 게으름 나는 성격이 좀 급한 편이다.물론 느긋할 때도 있지만, 일처리에 있어서는 성급한 면도 없지 않다.빨리빨리 일처리가 되지 않으면 화가 나기도 하고 속이 터지기도 한다.뉴질랜드에 와서 여기 사람들의 행태를 보고 복장이 터져 죽을뻔 하기도 했지만,이제는 제법 익숙해 지기도 했고 또 나 역시 적응하고자 노력을 해 왔다.그래도 여전히 답답한 부분이 있긴 하다. 급하게 일을 처리하다 보면 무언가 빠지거나 문제가 생길 수 있다.하지만 그런 문제까지 수정할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일을 마무리 한다는 장점도 있다.그래서 성급한 것이 게으른 것보다는 낫지 않냐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다.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한 번 더 참지 않아서 상황이 악화된 경우가 은근히 많다.나와 관련된 문제에서도 그렇고, 내 주위 사람과의 관계에.. 더보기
커피 한 잔에 대한 단상 나는 커피를 목으로 넘기고 난 후 입안에 남는 향을 좋아한다.그래서 카페를 가게 되면 주로 진하고 쓴 커피인 아메리카노나 롱블랙을 주로 마시는데,얼마 전에는 갑자기 부드럽고 달달한 커피가 마시고 싶어 클래식 아이스 커피에 크림을 얹어 달라고 했다. 잠시 후, 내가 주문한 커피가 나왔는데 잠깐 동안 당황했다.커피 위의 크림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를 몰라서인데 크림을 다 저어서 먹어야 하는 것인지,아니면 크림이랑 커피를 따로 조금씩 먹어야 하는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따라해 볼 심산으로 쳐다본 옆 테이블은 모두 뜨거운 커피... 그날따라 날씨가 추워 아이스 커피를 주문한 사람은 없었다. 무식해 보일까 걱정도 됐지만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여자친구에게 이 커피 어떻게 마셔야 하냐고 물어봤다."마음대로지. 크.. 더보기